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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정신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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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적이고 광적인 신앙의 행태를 보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흔히 사람들에게 자칫 "꼴통"이라는 말을 듣을 수 있는 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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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들 특징을 보면 편집증적 증상이 나타납니다. 세상을 한 가지 눈으로 보고 모든 것이 다 그렇게 보인다고 확신하며 주장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들의 진정한 '믿음'이라고 단언합니다.

저는 그것을 일종의 기독교 정신병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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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정신병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베리칩, 666, 반-프리 메이슨 (일루미너티), 백투 예루살렘, 광적 신사도 운동, 무분별한 예언과 계시, 위험한 종말론, "앗, 신통하닷!" "울랄라 (방언)," 자빠뜨리기, 이원론적 반-문화, 굴절된 번영 신학과 물질 축복, 신-자유주의라는 천민 자본주의에 대한 무지함 속의 맹목적 옹호, 최근에 와서는 12월 전쟁설...

(참고로 저는 방언 자체는 반대 안해요. 저도 언제나 방언으로 기도하고, 예언도 믿고 있으며, 기도할 때 자빠지는 일도 선교지에서 가끔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이런 베리칩 따위는 very cheap, 아주 싸구려라는 겁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이런 부류의 운동들은 제가 속한 아주 보수적이고 답답하다는 우리 합동 교단에서도 대부분 이단이나 위험 집단으로 선언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주 당당하고 자신있게 말하는데, 이것들은 모두 기독교 정신병적 증상들입니다. 예컨대, 그 사람들은 세상사가 지금 모두 프리메이슨의 배후 조종 하에 있다고 봅니다. 그러다보니 옆집 강아지가 짖어도 프리메이슨이 한 짓이라는 망상에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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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기독교 정신병이 또 다른 꼴통 부류라 할 수 있는 이념적 정신병과 합류하면, 정말로 대책이 없어집니다. 그걸 뭐라고 불러야할지 모르겠는데, 극단적 기독교 정신병이라 부르겠습니다.

이념적 정신병은 빨갱이 타령하는 극우 꼴통, 어버이 연합, 나체 쑈 반공 운동, 가스통 협박, 일베충, 대구를 넘어 부산까지 뚫렸다는 땅굴, 그리고 이미 청와대 아래 까지 수십개의 땅꿀 주장 등등 역시 다양합니다.

우리 사회에는 북한을 무슨 이상국가로 생각하고 김일성을 종교적으로 숭배하는 진짜 종북 꼴통들이 있는데, 이들과 함께 이런 극우 꼴통들이 우리 사회에 정말 심각한 집단이라 봅니다.

제가 또한 자신있게 말하지만, 이런 비정상적 우파적 행동은 건전한 보수 우파 성향의 모든 사람들이 아주 싫어합니다. 사실은 건전 우파와 보수를 망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 내에서도 이런 극단적 꼴통 보수들을 골치 아파하는 분들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기독교 정신병이 이 이념적 정신병과 현재 아주 자연스럽게 결합하여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지금 우리 한국 교회 전체를 어지럽히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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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미치고 환장할 노릇입니다. 이런 데 현혹되어 푹 빠진 한국 교회가 너무나 많습니다. 신천지에 왜 쉽게 넘어가냐고 한심해할 것이 아닙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정신병적 증상에 넘어가는 한국 교회는 더욱 많은 현실이니까요.

그 병적 증상이 어느 정도냐하면, 예컨대 이렇습니다. 어떤 지방 신학대학의 어떤 분은 수석으로 입학한 사람인데, 그 똑똑한 수재가 자신이 지금 언제 죽을 지 모르니, 나 없어지면 죽은 줄 알라고 한답니다.

알고 보니 그 친구가 다른 일 다 팽개치고 프리메이슨 음모론에 아예 푹 빠져 버린 채, 책을 읽어도 그런 책만 읽고 어떤 사건이나 기사에서 프리메이슨 흔적을 찾아내느라 혈안이 되어 어떡하든지 프리메이슨과 연결시키는 작업을 합니다. 그리고 틈만 나면 전국 교회를 돌아다니며 프리메이슨 집단의 실체를 폭로하는 강의를 하는데, 자신을 프리메이슨 이 놈들이 가만히 두겠냐는 겁니다. 자신을 암살하고 말거라는 거에요. 그래서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산다는 겁니다.

정말 이걸 뭐라해야할지... 이 정도면, 좀 중증입니다. 똑똑한 친구가 왜 저리 된 건지 딱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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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프리메이슨 음모론에 빠진 어떤 지인이 지난 2012년 대선 때 제게 심각하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안철수가 등장해서 강력한 차기 대통령으로 급부상하니 그런 말을 합니다 .

"프리메이슨 이 놈들이 몇년 전부터 안철수를 대통령 만들려고 계획했고, 이미 작년 (2011년)에 비밀리에 한국에 들어와 안철수를 만나고 갔다. 안철수는 프리메이슨 핵심 멤버다. 그 근거가 인터넷에 다 올라와 있다."

자꾸 같은 표현 써서 죄송하지만, 정말 환장할 일입니다. 제가 아니라고, 그런 인터넷 글의 출처가 도대체 어디냐? 그 자체가 근거 있냐? 그런 시각에서 좀 벗어나시라고 그렇게 설득했건만 설득이 안되었습니다. 결국 그게 아니라는 것이 드러났는데, 그 뒤로 그 분이 조금 덜하시긴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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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굴요? 홍XX라는 젊은 기독교 여자 무당이 등장했더군요. 제가 한국에 온지 약 한달이 되어가는데, 그 동안 여러 군데를 다녔습니다. 그런데 정말 놀란 것은 수도권 전역의 땅굴설을 믿고 있는 사람들이, 특히 보수 지식층과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 중심으로 사방에 널려 있다는 것이있습니다.

물론 그분들 나라를 걱정해서 그럽니다. 그 귀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또 한번 미치고 환장할 일입니다. 어떻게 저런 말도 안되는 땅굴설을 그리 쉽게 믿는지 답답했습니다. 국방부에서도 얼마나 화가 났는지 그런 설을 퍼트리고 다니는 사람들을 법정 고소까지 했더군요.

저를 이런 말한다고 빨갱이라 보는 분들 있을까봐 말씀드리는데, 저는 종북 아닙니다. 저도 김정일-김정은 일당은 또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북한 주민은 안중에도 없이 권력을 가진 그들의 생존과 체제 유지만을 최고의 목표로 두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도 북한은 지금도 유사시를 대비해 휴전선 근방에 땅굴이 존재하거나 파고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은 원래 그런 집단이니까요. 참고로 저는 북한은 과거엔 그랬으나 지금은 전쟁할 의사가 없다고 봅니다. 미국이 있는 한, 그리고 중국의 재가가 없는 한, 불가능하고 북한 당국 자신들도 체제 유지에 목표가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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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그런데 북한이 그런 집단이란 것과는 별개로, 그들이 이미 서울 땅밑 전체를 땅굴로 헤집어 놓았다는 주장 자체가 이게 말이나 됩니까? 이게 말인지 막걸리인지, 이런 황당한 주장들에 놀아나는 사람들이 이렇게도 많다는 사실이 놀랄 일일 뿐입니다.

한번 상식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땅굴 발견이 성립되려면, 최소한 굴착된 지하 구덩이가 몇 십미터 뻗어 나간 뒤, 끊긴 곳이 있으면 그 방향을 더 나가 계속 뚫린 인위적 지하 동굴이 연속적으로 발견되어야만 합니다. 그게 땅굴이라면, 그걸 발견하기는 아주 쉽습니다. 그런데 발견했다는 곳은 100%가 바로 거기만 지하 동공이나 구덩이가 있습니다. 이걸 믿으라는 겁니까? 그걸 믿는 사람들은 도대체 또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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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쪽에 거대한 일직선 싱크홀이 발견되었는데, 그걸 땅굴이라고 호들갑을 치며 난리도 아닙니다. 정말 왜들 이러십니까? 도대체 북한 놈들이 들킬려고 환장하려고 그 아스팔트 도로 바로 밑에 땅굴을 파놓는 답니까? 상식적 판단을 하기 바랍니다.

그 직선으로 80미터나 파진 거대한 싱크홀은 전문가들이 여러 번 나와서 장마때 갑작스런 폭우로 약한 지반이 여러 해 동안 쓸려 나가 생긴 현상으로 정말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고 말했죠. 땅굴이라 주장하려면, 그 80미터 너머에도 계속 구덩이가 이어진다는 걸 증명해야죠.

지하에는 다양한 구덩이들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땅굴이라는 앵글로 집착하며 보면 뭐든 땅굴로 보이는 거죠. 그러니 병적 증상인 겁니다.

또 한 가지 우리 국방부와 미군이 그렇게 어설픈 군대가 아닙니다. 군대 안에 땅굴 탐사를 방해하는 종북 세력이 있느니 어쩌니 운운하는데, 도대체 말이나 되는 주장인가요? 종북 세력이 아닌 북한을 주적으로 하는 군인들이 대다수인데, 그 사람들이 땅굴 있으면 진작 다 찾아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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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위험집단이란 것과 그래서 우리는 늘 그들을 경계해야한다는 것과 말도 안되는 땅굴 주장은 완전 별개입니다. 현재 서울 시민이 땅굴 위에 살고 있다고 믿는 이런 망상에 빠진 사람들들과 12월 한반도 전쟁 예언을 유포하는 거짓 기독교 무당들이 한 패를 이루며 혹세무민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교회들이 놀아나고 있으니 정말 지금 신천지나 하나님의 교회만 우리의 당면 문제가 아니란 말입니다.

제발 기독교인들이 거짓된 예언질을 알아차리는 분별력을 갖추고 신앙생활을 하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그런 말도 안되는 주장에 놀아나는 교회가 그렇게 생각처럼 많은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기에 조금 마음이 안심은 됩니다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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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건 정확히 1992년 다미 선교회의 시한부 종말로의 재현입니다. 그때도 한반도 전쟁을 통한 하나님의 심판이 계속 예언되었고, 제 기억에 전쟁 후 북한에 선교의 문이 열려 수많은 선교사들이 가서 복음을 전하다 또 엄청나게 순교한다는 둥, 그런 예언들이 난무했습니다.

더불어 666 바코드, 프리메이슨 음모론, 적 그리스도, 신상언의 이원론적 반 문화 운동 (그 후 많은 지적을 받고 생각을 꽤 바꾸셨지만), 이런 게 교회를 휩쓸고, 급기야 날짜를 10월 28일로 박아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기독교에 엄청난 타격을 줬습니다.

이게 2014 년 12월 전쟁설로 옷만 바꿔 입고 다시 등장한 셈입니다. 1992년 시한부 종말론의 2014년 개정판인 겁니다.

그리고 다미 선교회도 웃긴 것이 그 당시 이제 세상이 끝인데, 왜 그렇게 책을 많이 팔아먹고, 왜 건물은 그렇게 사들이고 그랬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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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XX이란 기독교 무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심각한 전쟁 날 건데, 전쟁나면, 남이고 북이고 다 초토화될 건데, 왜 자신의 예언을 담은 책들을 그렇게 열심히 홍보하며 팔아먹나요? 돈 벌어서 전쟁나면 해외로 튈려고 그러나요? 성경의 선지자들은 예언 장사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예언이면 그냥 공짜로 돌려야 마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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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여러분, 이런 거짓 무당과 거짓 선지자들, 이성을 잃은 사람들의 주장과는 별도로 우리는 언제나 국방을 소홀히 해선 안됩니다. 언제나 북한을 감시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언제나 종말을 살아야 합니다. 바로 내일 예수님이 오실 수도 있는 겁니다.

어떤 분들은 아직 종말이 먼 것처럼 삽니다. 하지만, 이 또한 문제입니다. 그 분 오심이 멀리 있다 해선 안됩니다. 개인적으로 나의 죽음을 통해 종말이 즉시 올 수도 있고, 예수님이 갑자기 오실 수도 있는 겁니다. 바로 항존적 종말 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 시대가 정말 극도로 악해졌음을 인식하며 살아야 합니다. 저 또한 이 시대를 보건대, 때가 다가 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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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런 확고한 종말 의식을 갖고 살며, 또한 시대를 분별하는 눈을 가져야 하지만, 말도 안되는 편집증적 시각을 갖고 공포를 조장하는 세력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의 건전한 종말 의식에 큰 해악을 끼치고, 사회적으로도 오히려 기독교를 망치는 일을 하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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